“당신의 장 속에는 어떤 미생물이 많은가요?”
“저는 ‘피르미쿠테스’ 박테리아가 많아요.”
“아 그럼 살이 잘 찌는 체질이군요. 칼로리가 낮은 맛있는 팬케이크 집을 알고 있는데 괜찮으세요?”
처음 만난 두 남녀가 장 속에 어떤 미생물이 살고 있는지 묻는다. 그들은 서로의 미생물을 확인한 뒤 상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연애 전략을 세운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몸속에는 약 1000조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 무게만 해도 약 1kg. 이 중 약 99%는 장 속에 살며 인체에 다양한 역할을 한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미생물’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가 자주 등장해 화제다. 숙주 역할을 하는 사람 등의 행동, 성격 등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미생물’의 조종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다.
12일 ‘네이처’에는 사람의 체질을 장 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연구가 실렸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유럽분자생물연구소 페어 보르크 박사는 장 속에 사는 박테리아 1151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는 “인간의 장 속에는 크게 박테로이데테스, 프레보텔라, 루미노코쿠스 등 3가지 박테리아 중 하나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밝혔다. 인종과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관찰한 379명의 사람에게서 모두 이런 패턴이 나타났다.
박테리아의 종류에 따라 인간의 체질이 분류될 수 있다면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박테리아 생태계를 구성하는 치료법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늘어난 뱃살이 줄지 않는다면 몸속의 박테리아를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장 속에 ‘피르미쿠테스’ 계열의 박테리아가 많고 ‘박테로이데테스’ 계열이 적은 사람이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져 ‘네이처’에 2006년 12월 소개됐다. 미국 워싱턴대 게놈과학센터 제프리 고든 박사는 정상적인 몸무게의 쥐에게 피르미쿠테스 박테리아를 대량 주입했다. 2주 뒤 같은 먹이를 먹인 다른 쥐에 비해 체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고든 박사는 12명의 비만 환자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며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 비율을 조사했다. 처음 환자의 장 속에는 박테로이데테스의 비율이 3%에 불과했지만 체중이 줄면서 15%까지 증가했다.
병원균이 ‘맨인블랙’과 같은 SF영화에서처럼 동물의 몸속에서 조종사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생물학 학술지인 ‘BMC 에콜로지’ 9일자에 발표됐다. 박테리아가 열대 지역 왕개미의 몸속으로 들어가 원하는 대로 로봇처럼 움직이다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죽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피오코르디세프스에 감염된 왕개미 42마리를 관찰한 결과 곰팡이에 감염되자 술에 취한 듯 나뭇잎 사이를 헤매다가 잎맥에 매달려 죽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데이비드 휴스 박사팀은 곰팡이가 개미의 뇌에 포자를 가득 심어뒀다가 밤중에 머리를 뚫고 나와 포자를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포자를 퍼뜨리기 쉬운 장소와 시간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 곰팡이는 개미뿐 아니라 귀뚜라미, 말벌, 거미의 행동도 조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유진 로젠버그 교수팀은 내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가 같은 초파리끼리 교미를 하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실험실에서 교미에 성공한 38쌍의 초파리 중 29쌍은 내장에 같은 미생물이 살고 있었다. 항생제로 내장 속 박테리아를 모두 제거한 초파리는 무작위로 교미를 했다.
장속에 선옥균이 많은 사람들은 성적인 집착보다는 여유로운 성생활을 하는반면 장속에 악옥균이 많은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성저인 집착이 매우 강했다는 연구도 있다.
장속에 악옥균이 많은 사람들은 무의식 적으로 자신의 건강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 나약해지고 병들기 전에 자신의 유전자를 빨리 많이 남기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강한데 이것이 바로 바람둥들이들의 특성과 같다는 것이다.
바람둥이는 사실 장속 세균총 비율에서 악옥균의 비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다.
바람둥이가 있다면 선옥균을 먹어 장속 선옥균의 비율을 높여 바람을 부축이는 악옥균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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