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ok99 2013. 4. 3. 12:56

정의
코 안의 빈 곳인 비강에 발생한 암을 비강암이라 하고, 비강 주위에 있는 동굴과 같은 부비동에 발생하는 암을 부비동암(paranasal sinus cancer)이라 한다. 부비동암을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상악동암, 사골동암, 전두동암, 접형동암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인체의 악성 종양 중 1% 이하이고, 두경부 악성 종양의 3~5%를 차지하는 드문 종양으로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원인
상악동암의 발생은 작업 환경과 연관이 있다. 즉 니켈, 가죽 건조, 광물성 기름, 크롬, 이소프로필 알코올, 칠기, 땜질, 용접, 나무 등을 취급하는 노동자에서 상악동암의 발생이 보다 많다. 특히 니켈은 편평세포암종, 나무 분진은 선암종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편평세포암종의 경우 흡연과 관련성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증상
초기엔 증상이 없거나 코막힘, 후각 감퇴, 콧물 및 코피 등 비부동염과 유사하여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부분 진행되어서 늦게 진단된다. 반복적인 코피가 날 경우 의심할 수 있고, 암의 주변 구조의 침범하는 양상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인다. 안와를 침범할 경우 안와 주위 부종, 결막부종, 안구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외안근의 운동 장애에 의한 복시, 안구 돌출, 시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구강을 침범할 경우 의치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개구장애(입을 열기 어려움), 경구개의 종괴가 관찰될 수 있다. 안면을 침범할 경우에는 안면부 비대칭, 안면의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뇌신경을 침범하면 여러 뇌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진단
진단은 코 내시경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검사로 종양을 확인한 후, 주로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비부비동암을 병리조직학적으로 분류하면 악성 종양의 50~80%는 편평세포암이며, 그 밖에 선양낭성암, 선암, 후각신경아세포종, 미분화암, 악성 흑색종, 육종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검사
내시경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하여서 종양의 위치, 크기 및 주변 구조물의 침범 여부와 경부 림프절 전이를 확인한다. 혈관성 종양과 감별하거나 수술 중 내경동맥의 절제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드물지만 간, 뇌, 폐 및 골 등의 전신 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검사로 복부 초음파, 골주사 검사(bone scan)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전신 전이 검사로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이다.


치료
비강과 부비동의 악성 종양은 그 조직학적 특성과 종양의 침범 정도와 안구나 뇌와 같은 중요 구조물의 침범 여부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고려된다. 다른 부위의 악성 종양에서와 같이 정상조직을 포함하여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수술요법 단독으로는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필요한 경우 유도 항암요법(induction chemotherapy) 또는 보조적 항암요법(adjuvant chemotherapy)을 병용한다. 일반적인 수술 원칙은 악성도가 낮은 종양에서는 눈이나 뇌와 같은 주변장기를 보존하고 안면변형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절제하는 것이 좋고, 악성도가 높은 종양에서는 필요하면 안구 적출이나 개두술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적출하는 것이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수술 후에 초래되는 외형적이고 기능적인 장애에 대한 극복 여부를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경과/합병증
암의 조직학적 양상과 주변 조직 침범 정도에 따라 그 경과가 다양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종양 자체가 늦게 발견되고 진행이 빠르며 주변에 뇌, 눈과 같은 중요 구조물과 인접해 있어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예후는 불량한 편이다. 1960년까지 30년간 전체적인 치료 성공율은 28%였다. 이후 적극적이고 근치적인 두개저수술과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한층 발전된 진단영상기법을 통해 종양의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져 90년대에는 전반적인 생존율이 51%까지 높아졌다. 국내의 연구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59.5%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의 실패 원인으로는 경부나 전신 전이보다 국소 재발이 가장 흔하다.


예방방법
조기 발견이 중요하나 초기엔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비염과 비슷하여, 환자들이 진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암 발견 당시에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코막힘, 콧물, 코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에 대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눈이나 뇌와 같은 중요 구조물을 보존할 수 있으며, 치료에 의한 안면 변형도 줄일 수 있다. 니켈, 가죽 건조, 광물성 기름, 크롬, 이소프로필 알코올, 칠기, 땜질, 용접, 나무 등을 취급하는 환경에서 마스크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의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생활 가이드
흡연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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